日납치피해자 가족들 존 볼턴과 면담 추진중
뉴욕 유엔본부서 열리는 북한 인권 심포지엄에서 납치문제 호소
북한 인권 심포지엄에는 웜비어 부모도 참석
NHK에 따르면 요코다 메구미(横田めぐみ)의 남동생 타쿠야(拓也)와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의 아들 코이치로(耕一郎) 등 피해자 가족들은 먼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납치문제에 대한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후 피해자 가족들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 참석해 열악한 북한 인권 상황을 호소할 계획으로, 이 심포지엄에는 북한에 구속됐다가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날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하는 니시오카 츠토무(西岡力) '북한에 납치당한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한 전국협의회' 회장은 30일 뉴시스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납치문제 해결를 보다 강력하게 촉구해달라고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전에도 피해자 가족들을 몇 차례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unch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