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목사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오후 10시까지 약 12시간 조사했다.
이 목사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면서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목사는 1990년대부터 2015년까지 만민중앙성결교회 여성신도들을 수십년간 간 성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여성 신도들의 피해진술을 토대로 성폭행·성추행 여부, 상습성 여부, 위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26일에도 이 목사를 불러 14시간 가량 강도높은 수사를 펼쳤다. 이 목사는 이날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해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일찍 기습 출석했다. 경찰 조사 전 '교회 내부 직원도 피해를 주장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혐의를 인정 하느냐', '한 말씀 해달라'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대답을 피했다.
이 목사는 조사 과정에서도 교회 여성 신도들에 대한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성폭행 사실을 주장하는 여성 신도 6명이 고소장을 제출하자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 목사 측은 지난 12일 고소장에 대한 정보공개를 경찰에 요청했지만,경찰은 회유 가능성 등 피해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정보공개 거부를 16일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1차 출석을 통보했으나 소환에 응하지 않자 23일 2차 출석을 요구했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신도수가 13만 명에 이르는 대형교회다. 교회 측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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