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CIRP, 올해 1분기 전체 아이폰 모델 판매량 조사
아이폰8 시리즈 점유율에 3배 차이...2분기 전망도 '흐림'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애플의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이 같은 시기에 출시된 아이폰8·아이폰8플러스(+)보다 덜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체 아이폰 모델 점유율에서 아이폰X는 16%를 차지했다.
같은 시기에 출시된 아이폰8·아이폰8플러스(+)는 각각 23%, 21%를 기록했다. 아이폰8 시리즈를 합하면 44%로 아이폰X 점유율에 3배에 가깝다.
CIRP는 전체 아이폰 모델 가운데 아이폰X의 점유율이 직전 분기 20%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4% 포인트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직전 분기 아이폰8 시리즈는 41%의 점유율을 기록해 올해 1분기 3% 포인트 올랐다.
또한, 아이폰X의 점유율은 이번달 출시된 아이폰8 레드 색상 모델 판매량에 따라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아이폰X는 미국 현지에서 64GB 모델 999달러, 256GB 모델 1149달러가 책정돼 지나치게 가격이 높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소비자들은 비슷한 성능을 지니고 더 저렴한 아이폰8 시리즈를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CIRP는 미국에서 아이폰을 구매한 500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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