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찰청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서울청과 경기남부청을 압수수색 중이다. 특별수사단은 20여명을 투입해 서울청과 보안국 사무실에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MB정부 당시 비판적인 네티즌을 색출하는 군 사이버사의 블렉펜 활동과 관련해 경찰의 개입이 있었는지, 정부 정책을 옹호하는 댓글 공작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부산청과 광주청의 보안국을, 지난달 29일에는 본청 보안국장실과 보안 1·2·3·4과 등 10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특별수사단은 경찰청 보안사이버수사대 요원들이 군 사이버사로부터 전달받은 아이디, 닉네임 등 민간인 개인정보를 대공 관련 수사나 내사, 민간인 사찰 등에 위법하게 활용했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국정원 사이버심리전단 요원처럼 조직적으로 상부의 지시를 받아 정치적으로 편향된 성격의 댓글을 반복 게재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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