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5·18과 무관, 가짜뉴스 생산 중단하라"
강기정 "진짜뉴스, 당시 기록 상세 공개하라"
이 예비후보가 12일 "자신을 발탁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안목을 부정하는 행동이다"며 반박하자 강 예비후보는 "확인이 된 만큼 광주 시민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는 이용섭 예비후보와 강기정 예비후보 측의 공약발표 기자회견이 시간차를 두고 열렸다.
회견을 먼저한 이 예비후보는 "5·18과 무관한 1985년 이후 전두환 정부시절 청와대 근무경력에 대해 문제제기를 계속하는 것은 저에게 국정과제를 맡겼던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와 안목을 문제 삼는 것과 다를바 없다"며 전날 강 예비후보 캠프측에서 사진까지 공개하며 주장한 내용을 정면 반박했다.
강 예비후보 캠프는 지난 11일 "이 예비후보가 전두환 정부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했다"며 국가기록원으로부터 확보한 사진자료 등을 공개했다.
그는 "당시 사안은 광주시장에 두번 출마했을 때 해명됐으며 2010년도에는 5월 단체 등이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었다"며 "지난 11일 5월 3단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상대후보(강기정 선거캠프)의 주장처럼 전두환의 비서였거나 부역자였다면 혹독한 세번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었겠느냐"며 "오직 경선에서 이길 목적의 가짜뉴스 생산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1985년 12월부터 1년6개월 동안 청와대 근무를 했고 사정비서실 2부는 공무원 청렴도 제고와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을 담당했을 뿐 공직자 사정이나 시국사건은 사정 3부나 민정비서실에서 담당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강 예비후보는 "사진자료까지 공개됐고 이 예비후보가 근무했던 사실을 인정했으면 가짜뉴스가 아니고 진짜 뉴스이다"며 "당시 어떤 일을 수행했는지 상세하게 밝혀야 한다"고 맞섰다.
아울러 "이 예비후보의 논리는 일본 식민지 시절 부역을 했던 당사자들이 '부역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예비후보가 전두환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시기는 5·18진상규명 요구가 대학교에서 일어나던 시절이고 김근태 의장의 고문, 권인숙 성고문 조작사건, 박종철 치사사건도 있었던 시기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기는 계엄군을 비롯해 당시 근무했던 고위공직자들의 양심고백이 필요하다"며 "기억을 더듬고 자료를 찾아서 광주시민들에게 고백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증이 이뤄졌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개된 사진자료 등은 지난해 7월 확인이 된 부분이다"며 "이 예비후보 측이 주장하고 있는 4년전 선거 시기에는 없던 자료이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은 권리당원 ARS 투표 50% + 시민안심번호 ARS 여론조사 50%로 진행된다. 본경선은 18∼20일, 결선투표는 23∼24일 이뤄지며, TV토론회는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오는 16일 열릴 예정이다.
hgryu7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