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 "靑 핵심 실무자" vs 李 "일방적 가짜 뉴스"
양향자 "두 후보 모두 자유롭지 않아" 양비론
강기정 예비후보 통합경선대책본부는 11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두환 정권 당시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실에서 4급 서기관으로 근무한 이용섭 예비후보의 경력을 문제 삼았다.
강 후보 측은 "전두환 정권이 신설·확대했던 사정비서관실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조작하고, 공직 탄압에 앞장섰던 곳으로, 이 후보가 1987년 김종건 당시 사정비서관 등과 청와대 내부에서 기념촬영한 사진이 국가기록원 공식자료로 보관돼 있다"며 "당시 4급 서기관으로 핵심 실무를 맡았던 이 후보가 광주시장이 된다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5·18과 광주의 정체성을 들어 자격 시비를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후보 측은 중앙당의 컷오프 심사 후 하루가 멀다하고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 청렴한 공직자를 전두환 정권 부역자로 비방하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정책선거 대 비방선거의 대결"이라며 "오로지 선거 승리 만을 위해 여론조사 선두인 후보를 끌어내리기 위해 흑색선전을 일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세 차례나 문제없이 통과해 '청문회 하이패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고, 지난 두 번의 광주시장 선거에서도 "문제 없다"는 검증을 받은 사안이라고 밝혔다.
양희승 5·18구속부상자회 회장도 이날 성명을 통해 "2010년 광주시장 선거 때 철저하게 검증된 사안이고, '문제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면서 "더 이상 5·18과 관련해 불필요한 비방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양향자 후보는 양비론을 폈다.
양 후보는 이날 정책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한 마디하겠다"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양 후보는 "이용섭 후보의 이력서는 참 길고 화려하지만 전두환, 노태우 정권 당시 이력은 보기 힘들다"며 "이 후보는 당시 했던 일들을 소상히 알리고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에 대해서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다. "젊은 시절 학생운동을 하며 전두환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하고 옥고를 치렀고 노무현 정부 시절 국회에 입성했지만 강 후보가 당 중진이 되는 동안 왜 이 후보를 검증안했는지 궁금하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은 권리당원 ARS 투표 50% + 시민안심번호 ARS 여론조사 50%로 진행된다. 본경선은 18∼20일, 결선투표는 23∼24일 이뤄지며, TV토론회는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오는 16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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