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기간 두고 이해 관계자들 의견 청취"
"(협상을 통해) 미중 관계 좋은 방향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
"한미 FTA 개정으로 3가지 개선…매우 자랑스럽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8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60일간 유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CNBC의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60일 간의 기간을 두고 이해 관계자들에게 이번 관세의 좋은 점과 나쁜 점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가 부과되는 제품의 최종 목록과 발효일은 그 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체 과정에 60일 이상 소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록이 결정되면) 최소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매우 많은 신기술 분야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알고리즘을 만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우리는 상품 부문에서 3750억 달러의 대중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이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그들이 여기까지 도달한 것은 경제 활동의 영향도 있지만 비경제 활동의 효과도 컸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술 이전 강요가 대표적인 예다. 이것은 국가 자본주의이다"며 "기술은 미국의 대표적으로 우위에 있는 분야이며 우리 경제의 미래이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한쪽(중국)은 국가 자본주의의 체제이고 한쪽(미국)은 시장경제 체제이기 때문에 일정한 긴장이 있을 수 있지만 (협상을 통한 해결의)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미중간 교역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는 6월 이후에나 부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대해 "매우 역사적이며, 매우 자랑스럽다"는 견해를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번 협상을 통해 개선된 사항으로 ▲한국의 철강 수출에 대한 30%의 할당량(쿼터) 설정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competitive devaluation) 방지 대책 수립 ▲미국의 픽업트럭 수입 관세 20년 연장 및 한국의 수입 쿼터 확대 등 3개를 제시했다.
그는 "대통령의 시각은 한미 FTA가 미국을 위해 특별히 좋지는 않다는 것이었다"며 "(협정 발효 후) 우리의 무역 적자는 확대됐고, 수출 증가 효과는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3가지 합의는 서로 독립된 것이 아니라 관계를 맺고 있다"며 "3가지 모두 매우 중요하다. 매우 역사적인 개선이고, 나는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a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