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 김상범 회장, 이수앱지스 각자 대표이사 선임

기사등록 2018/03/23 16:16:51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이수그룹 김상범 회장이 계열사 이수앱지스의 각자 대표이사로 23일 선임됐다. 이수앱지스는 기존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상범 회장과 이석주 대표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이수앱지스는 이날 오전 판교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의 무보수 등기이사 선임안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린 김상범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0년 이수그룹 회장 취임과 동시에 이수화학 생명공학 사업본부를 출범해 2001년 이수앱지스를 창립했다.

 당시 김 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며, 최근에도 현장경영을 이어오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무엇보다 무보수 경영의 대표이사직 수임은, 최근 유럽·미국 등 선진시장 진출 준비에 본격 착수한 이수앱지스를 글로벌 기업으로 직접 이끌겠다는 김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피력된다.

 그룹 관계자는 "이수앱지스는 '기업의 실리'라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외면 받아온 희귀질환치료제 시장에 도전한 국내 유일 기업"이라며 "이번 대표이사 선임은 해외 선진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이수앱지스의 책임경영 의지로 비춰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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