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검찰, 보복폭력행사한 조직폭력배 44명 적발 12명 구속

기사등록 2018/03/08 16:11:03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지청장 서봉규)은 경찰과 합동으로 관내 폭력조직 간 집단보복 폭력 사건을 수사한 결과, 포항지역 속칭 ‘시내파’ 조직원 23명을 적발해 6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1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또한 ‘시내파’ 조직원 5명을 무차별 폭행한 같은 지역 ‘사보이파’ 조직원 6명을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하고 1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따르면 이들 시내파 조직원들은 지난 2017년 4월 초순께 ‘사보이파’와 세력다툼을 벌이다 속칭 ‘전쟁’을 위해 화염병과 쇠갈고리, 낫,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휴대한 채 승용차 5대를 동원해 ‘사보이파’ 조직원을 찾기 위해 시내를 배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보이파 조직원들은 지난 2017년 12월 초순께 대낮 도심에서 칼과 쇠파이프를 휴대한 채 승용차 7대를 동원해 ‘시내파’ 사무실을 급습해 ‘시내파’ 조직원 5명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내파 선배 조직원 4명은 쇠갈고리와 낫 등의 구입비용과 화염병 제조비용, 2박3일 펜션 합숙비용을 지원하고 후배조직원들에게 정신교육을 실시하며 배후조정한 것으로 밝혀져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과거 범죄단체로 처벌돼 와해된 바 있는 ‘시내파’ 재건을 위해 30대 조직원들이 세를 확장하던 과정에서 ‘사보이파’와 상호 충돌하면서 보복전이 벌어져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포항지역은 시내파와 사보이파, 삼거리파 등 3대 조직이 존재했으나 1990년대 이후 조직적인 특이 동향이 없었다.하지만 2017년 이후 시내파와 사보이파를 추종하는 30대 조직원들이 20대 초반 신규조직원 영입을 통해 조직을 재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번 사태가 발단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서봉규 지청장은 “앞으로도 포항지청은 안전한 지역사회 구축을 위해 검·경 합동수사체제를 더욱 공고히하고 조직범죄에 보다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dr.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