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성추행' 전직 검사, 미국서 귀국 의사…"출석 조율"

기사등록 2018/03/06 11:12:32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준비하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18.02.01. taehoonlim@newsis.com
조사단 5일까지 출석하라 통보…전날 연락
"미국서 정리할 일 있다"…이르면 주내 조사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3년 전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전직 검사가 미국에서 국내에 입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동부지검장)은 전날 해외연수차 미국에 체류 중인 A 전 검사가 소환조사에 응하겠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6일 밝혔다.

 조사단은 A 전 검사와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 중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A 전 검사 측이 미국에서 정리할 일이 있다며 즉시 귀국하지는 않아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

 조사단 관계자는 "구체적 일정은 조율 중"이라며 "빨리 국내에 들어와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A 전 검사는 2015년 한 재경지검에서 근무하던 중 회식 자리에서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사건 직후 소문이 돌자 사표를 제출해 별다른 조사나 징계를 받지 않았다. 이후 대기업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현재 해외연수차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

 조사단은 대검찰청으로부터 A 전 검사의 성추행 혐의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았고, 이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제보 등을 통해 피해자가 여러명인 것을 확인했다.

 이후 조사단은 A 전 검사에게 5일까지 검찰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보냈다. 하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아무런 답이 없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강제소환을 위한 여권무효화 등의 조치에 즉각 나설 예정이었다.

 A 전 검사도 이 같은 압박으로 시일이 임박해 조사에 응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단은 현재 A 전 검사에 대해 입국 시 출국금지 조치를 해놓은 상태다.

 조사단은 A 전 검사를 상대로 의혹이 제기된 여러 건의 성추행 혐의 및 사실관계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a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