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사회·보수단체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 반대"

기사등록 2018/02/26 16:00:39
【안산=뉴시스】김지호 기자 = 경기 안산지역 사회단체와 보수 성격의 단체가 26일 화랑유원지에 봉안시설을 포함한 세월호 추모공원을 짓겠다는 안산시 방침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뉴시스 2월 25일자 보도>

 사단법인 안산시 아파트연합회, 안산시민회, 화랑유원지지킴이, 사단법인 환경실천연합회, 한국다문화협의회, 호수동바르게살기위원회, 안산시재건축연합회, 긍정의 힘 등의 단체로 꾸려진 '안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랑유원지 납골당(봉안시설) 추진 방침을 철회하고 제종길 안산시장은 대시민 사과와 함께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안산=뉴시스】김지호 기자 = 26일 오후 경기 안산시의회에서 안산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안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2.26 kjh1@newsis.com

 이들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시설 건립 반대가 아니라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한 적절한 장소 확보를 거듭 제안했는데 제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일방적인 의견을 발표했다. 시민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안산시청 정문 앞으로 자리를 옮겨 추모공원 조성 반대 집회도 했다. 보수 성격의 자유통일희망연합 회원 200여 명도 합세했다.

 이 단체들은 "안산을 죽음의 도시로 만든 국회의원과 안산시는 석고대죄하라"며 화랑유원지 세월호 납골당 건립 반대를 외쳤다.

 
【안산=뉴시스】김지호 기자 = 26일 오후 경기 안산시청 정문 앞에서 보수단체 자유통일희망연합 주최로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 반대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2018.02.26  kjh1@newsis.com

 시청 정문 앞에 한 달여간 집회를 신고한 보수단체는 "화랑유원지 내 납골당 건립을 백지화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자유통일희망연합은 2016년 8월 출범했다.

 제종길 시장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4월16일 세월호 희생자 합동영결식 거행과 함께 정부합동분향소 등 모든 시설물 철거도 정부에 요청했다.

 kjh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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