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권성동 위원장의 강원랜드 수사외압 의혹을 이유로 보이콧을 하면서 촉발된 2월 임시국회 파행과 관련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법사위) 보이콧을 해제하고 돌아와 남은 2월 임시국회를 성실히 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집권당인 민주당이 눈앞에 다가온 지방선거에만 혈안이 돼 냉처한 현실인식을 외면한다면 민심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의 일방적인 법사위 보이콧으로 인한 국회 파행은 국회 헌정사에서 찾아볼 수 없다"며 "집권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정쟁을 유발하며 뭘 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관제개헌은 개헌을 하지 말자는 술책이나 다름없다"며 "제대로 된 국민 개헌을 하고자 하는 집권여당이라면 2월 국회를 파생시켜서는 안된다"라고 경고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7일 국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며 "그런데 법사위에서 있었던 민주당의 행태는 결의안의 내용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정쟁을 유발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 수석은 "정쟁의 단초를 제공한 민주당은 2월 국회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유감을 표시하고 법사위를 정상운영하게 해달라"라며 "이번 파행의 1차적 책임은 여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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