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남성, 폭설로 주차 허가증 가려져 벌금 부과

기사등록 2018/02/11 05:30:00
【서울=뉴시스】영국 체스터 그린에 거주하는 남자가 차량에 부착된 주차 허가증이 눈에 가려져 70파운드의 벌금을 부과 받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영국 메트로가 8일 보도했다. (사진출처:영국 메트로) 2018.02.09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영국에서 주차 허가증이 눈 속에 파묻혀 운전자가 70 파운드(약 1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메트로가 최근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영국 체스터 그린에 거주하는 올리버 클렉스턴이 눈이 많이 내리던 날 런던에 일이 있어 집을 떠나면서 였다.클렉스턴이 주차 허가증이 보이도록 보온 팩을 차량 유리창에 붙이는 등 대책을 취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주차 허가증을 발견하지 못한 주차 단속원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클렉스턴의 차량 앞 유리창에 주차 위반 딱지를 부착했다.

클렉스턴은 "눈이 많이 와 주차 허가증이 보이지 않아 벌금을 냈다는 사연을 인터넷에서 접한 적이 있지만 이와 같은 일이 나에게도 발생할 지 몰랐다"며 쓴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만약에 주차 단속원이 내 차량 위의 눈을 살짝 치웠다면 벌금을 피할 수도 있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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