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 청주시가 '녹색 생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도시공원과 녹지 등을 조성하거나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오는 2020년 7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일몰제 시행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처한 녹지 공간을 지키기 위해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서원구 수곡동 잠두봉 공원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5만㎡ 이상 7곳은 민간 개발 특례제도를 활용해 공원을 만든다.
이 제도는 민간공원 개발자가 부지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 채납하는 것이다. 나머지 30%는 주거·상업·녹지 지역에 허용되는 시설을 설치한다.
5만㎡ 이하의 도시공원은 공원이 없는 지역을 위주로 시가 조성한다. 사천 공원, 복대 공원 등 4곳이다.
조성한 지 15년이 지난 노후 도시공원은 정비에 들어간다.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오송 호수공원, 꿈나무 어린이공원, 상당산성 자연마당 조성, 운천공원 인공폭포 등이다. 목재 계단, 공원 조명 등의 시설을 정비한다.
맞춤형 녹색공간 확충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도시와 학교 숲 조성, 주요 나들목(IC) 관문에 조형물·경관 조명 설치, 주거밀집지역 남는 땅 녹화 사업, 게릴라 가드닝 등이다.
문화와 힐링의 공원 환경 정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공원 생태 프로그램, 시민 참여형 도시공원 입양, 문암생태공원 꽃밭 조성 등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 재조성 사업 등으로 공원을 보고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도심 내 부족한 녹지를 확충하고 경관 개선을 위해 도시녹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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