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은 성명에서 '올리브 가지'로 명명된 이번 작전은 국경을 보호하고 이 지역의 주민들을 쿠르드족 반군의 억압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터키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친 터키 성향의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도 YPG가 통제하고 있는 아프린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터키는 최근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YPG가 자국 내 쿠르드 분리독립 무장조직 쿠르드노동당(PKK)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민병대를 주축으로 3만명 규모의 국경수비군(BSF)을 조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터키 정부는 국경수비군에 테러 단체인 YPG가 포함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시리아 내에서 쿠르드족을 몰아내기 위한 '올리브 가지' 군사 작전으로 동맹국인 미국과 터키 간 갈등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시리아에서 IS를 격퇴하는 데 쿠르드 민병대를 요긴하게 이용해왔으며 이들에게 무기와 훈련 장비를 지원해왔다.
터키는 25일 미국 정부에 YPG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터키 정부는 미국이 YPG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시리아에서 미군이 터키군 지상 병력과 마주칠 가능성을 배제할 없다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 국방부는 이에 대해 YPG에 지원한 무기가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 감시하고 있다며 양국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 합참의 케네스 메켄지 중장은 "우리는 그들(YPG)에게 지원한 무기들이 테러 조직 등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았는지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터키와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켄지 중장은 터키가 아프린 지역에서 펼치는 작전은 이슬람국가(IS)가 아닌 다른 세력을 겨냥한 것이라며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