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남북, 北 '관현악 예술단' 140명 평창 기간 서울·강릉 공연 '합의'

기사등록 2018/01/15 19:41:59
【서울=뉴시스】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이 시작된 15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남북 실무접촉에 참석하고 있다. 2018.01.15. (사진=통일부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남북은 15일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에 140명 규모의 북한 관현악단이 방한해 서울과 강릉에서 공연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이번에 북측이 파견하기로 한 예술단의 공식 명칭은 삼지연관현악단이다. 당초 모란봉악단 등의 방한이 점쳐졌으나, 이번에 파견이 확정된 악단의 공식 명칭은 삼지연관현악단으로 공표됐다.

 남북은 이날 실무접촉을 열어 평창 올림픽 기간에 삼지연관현악단 140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또 이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남측은 이번에 방한하는 북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남북은 더불어 예술단 공연 장소, 무대 조건,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는 향후 협의해 풀어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북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사전 점검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그외 실무적인 사안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북측 예술단 공연이 남북관계 개선 및 문화적 동질성 회복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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