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이익확정 매물에 15일만에 반락 마감...항셍 0.23%↓

기사등록 2018/01/15 18:32:32
홍콩 증시

【서울=뉴시스】 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5일 뉴욕 증시가 주말 강세를 이어가면서 투자 심리가 유지돼 상승세를 타며 개장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장막판 열닷새 만에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12일 대비 73.67 포인트, 0.23% 밀려난 3만1338.87로 장을 끝냈다.

뉴욕 증시 주요 3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 힘입어 지수는 2007년 10월30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상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적인 과열 우려로 이익 확정을 겨냥한 매도세가 확산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가 하락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도 주말보다 0.85% 올라 출발했지만 중반 이후 상승폭을 좁혀 하락 반전했다가 1.49 포인트, 0.01% 상승한 1만2470.42로 거래를 마쳤다. 12거래일 연속 속신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51개 종목 가운데 30개는 내렸고 18개가 상승했으며 3개는 보합으로 끝났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이익 매물에 밀려 2% 떨어졌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매수세가 몰렸던 중국석유천연가스 등 석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 스마트폰용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HD, 중국 부동산주 비구이위안, 홍콩교역소 역시 내렸다.

반면 중국건설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핑안보험 등 중국 금융주는 나란히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실적 확대 기대감으로 영국 대형은행 HSBC도 올랐으며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궈가 실적 상향 예상을 호재로 상승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주말에 비해 21% 크게 늘어난 1685억7000만 홍콩달러(약 22조912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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