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오후 9시부 해제

기사등록 2018/01/15 17:50:41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사상 첫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 옥외 전광판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관련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2018.01.15. stoweon@newsis.com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환경부는 15일 수도권 지역에 시행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같은 날 오후 9시부로 자동해제된다고 밝혔다.

 환경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미세먼지 농도 평균값은 서울 38㎍/㎥, 인천 37㎍/㎥, 경기 47㎍/㎥로 집계돼 '보통' 수준을 기록해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을 미달했다.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16시간(오전 0시~오후 4시) 미세먼지 '나쁨'(50㎍/㎥ 초과)▲다음날 24시간 '나쁨' 예보 등의 조건을 충족했을 때 발령된다.

 환경부는 당초 15일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으나 기류 등 기상요인 변동성, 미세먼지 2차 생성 불확도 등으로 서울지역 미세먼지 농도 상승 시점이 당초 예측보다 늦어지면서 예측치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16일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

 다만 16일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50㎍/㎥ 이상)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돼 주의가 당부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저녁 무렵부터 대기 정체 효과가 커져 수도권 등은 '나쁨',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으로 상승하며 16일에도 대기정체가 지속되면서 미세먼지가 고농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16일에도 대기정체에 의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하며, "다만 강수를 동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역은 오후 '보통'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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