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달성보 수문 개방 농민 피해 최소화 약속 받아내

기사등록 2018/01/15 17:39:27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자유한국당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15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달성보 2층 회의실에서 열린 낙동강 보 수문 개방 대책 주민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1.15.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자유한국당 추경호(대구 달성군) 의원은 15일 오후 2시 경북 달성군 달성보 회의실에서 달성군 농업경영인 및 주민대표와 관계부처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보 수문 개방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문제 등 관련 정부기관-달성군지역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겨울철 가뭄과 보 수문 개방에 따른 물 부족 문제, 낙동강 수위 저하에 대한 상황 설명을 듣고 겨울이 끝나는 해동기 농업용수 부족 우려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추 의원은 “최근 겨울가뭄이 심한 상황 속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정부의 낙동강 보 수문 개방으로 낙동강 수위가 크게 낮아져 달성군 지역의 양파·마늘 재배 농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본격적인 생육시기가 시작되는 2월 초순경에 충분한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하다는 달성군 농민과 지역주민들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적기에 농업용수 공급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주민들의 우려를 간과한 채 용수공급에 차질이 생긴다면 지역주민들의 큰 비판과 반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환경부 등 관계당국에서는 지역주민들과 긴밀한 소통에 나서 하루속히 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정부 측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영농활동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전담직원을 지정하는 등 애로사항과 주민요구사항을 상시 수렴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추 의원은 지난 3일 달성보와 달성군지역 낙동강 유역 현장 곳곳을 방문해 겨울가뭄 및 낙동강 수위 저하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4일에는 농업용수 부족 우려 상황에 대해 관계자들과 1차 상황점검 회의를 했다.

 이날 간담회는 후속으로 중앙 부처의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해 구체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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