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타워크레인 사고 현장에 대책본부…10일 합동감식

기사등록 2017/12/09 20:38:59
【용인=뉴시스】김지호 기자 = 9일 오후 1시11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진은 사고 현장. 2017.12.09 (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용인=뉴시스】김기원 이준석 기자 =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9일 오후 타워크레인 붕괴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용인시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11일 수습반과 조사반, 운영지원반으로 구성된 사고대책본부를 신축공사 현장에 설치한다.

 사고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의 설비 결함과 사업자와 근로자의 안전준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10일 오후 2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날 사고현장을 방문해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타워크레인 재해 예방 대책을 주친하는 도중에 이런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출근한 김모(55)씨 등 9명 가운데 김씨 등 7명은 타워크레인에 올라 인상 작업을 했다. 나머지 2명은 지상에서 별도의 작업 중이었다.

 인상작업은 크레인의 기둥을 지상으로 한단계 한단계 들어 올리는 작업이다.

 오후 1시 11분께 타워크레인(80m)의 높이 40m 부분이 붕괴되면서 타워크레인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7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김모(55)씨, 장모(52), 박모(38)씨가 숨지고 최모(43)씨, 김모(49)씨, 윤모(37)씨, 하모(38)씨 등 4명은 수원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 동탄한림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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