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수능 1주일 연기" 대구·경북경찰, 수능 문제지 보안 강화

기사등록 2017/11/16 15:56:48
【포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경북 포항시에 5.4 규모의 지진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수능시험 일정이 일주일 뒤로 연기된 가운데 16일 오전 북구 포항고등학교 정문에 수능 연기 및 휴업 안내문(오른쪽)이 붙여져 있다. 2017.11.16. yes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대구경찰청과  경북지방경찰청이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됨에 따라 지역 시험지구에 보관 중인 문제지에 대한 보안강화에 나섰다.

16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대구지역 수능 문제지 보관소 주변에 기존 대비 2배 정도 많은 경찰을 배치했다.

배치된 경찰들은 4명씩 한 조를 이룬 뒤 3시간씩 24시간 교대 근무한다. 대구경찰청은 1일 총 32명의 경찰을 문제지 보관소에 투입한다.

보관소 정문에는 순찰차 2대를 상시 배치한다. 관할 지구대는 2시간마다 1차례씩 주변을 순찰한다.

또 112타격대와 형사기동대도 24시간 출동 태세를 유지한다.

【포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경북 포항시에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16일 포항 북구 대동빌라에서 여진에 의한 2차 사고를 대비해 관계자들이 포크레인을 이용, 빌라 외벽을 제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7.11.16. yesphoto@newsis.com
경북지방경찰청도 수능 문제지 보관소 8곳에 대한 순찰 등을 강화했다. 보관소 1곳 마다 경찰 2명을 각각 배치해 24시간 경비 체제를 유지한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교육청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문제지 보관소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문제지 유출 시도 등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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