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주 지진 이후에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포항 지진의 경우도 수개월간 크고 작은 여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미선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작년 9월 경주 지진과 이번 지진간 연관 관계가 있나.
"추후 정밀분석을 해봐야 알 수 있지만 이번 지진은 양산단층 인근에 있는 장사단층 부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명확히 단층 이름을 구별하기 어렵고 정밀분석과 전문가 분석이 필요하다. 자세한 정보 추후에 제공하겠다,"
-경주 지진에 비해 체감적으로 이번 지진을 더 잘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
"진동과 관련된 느낌은 국민이 있는 장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발생 깊이의 경우 경주는 15㎞로 깊었지만 이번에는 8㎞정도로 얕아 경주 지진 때와 비교하면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경주 지역에서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향후 여진 발생 전망은 어떤가.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 지진의 경우 규모가 5.8까지 컸는데 8~10월까지 1.5의 여진까지 포함하면 빈도가 약하기는 하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도 수개월은 크고 작은 여진이 지속되리라고 본다. 강도에 대한 부분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이번 지진의 에너지 규모에 경주 지진이나 동일본대지진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나.
"에너지 규모의 경우 로컬규모만 가지고 봤을 때 약 4배 정도 차이가 난다. 발생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추가로 분석이 필요하다. 동일본지진은 학계 의견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지진도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
-전진과 여진의 추세를 보면 앞으로 5.4보다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 있나.
"지진의 경우는 예측이 불가한 부분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있을지도 예측이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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