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APEC서 회담…한반도 정세 등 논의

기사등록 2017/11/11 06:22:32
【다낭=AP/뉴시스】10일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되는 2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러 양국이 10일 정상회담을 열어 북핵 등 국제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이 미소를 지으며 악수하는 모습. 2017.11.11
【다낭(베트남)=신화/뉴시스】문예성 기자 =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되는 2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러 양국이 10일 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 정세 등 국제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중국 신화통신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낭에서 양자회담을 열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중러 양국은 각자의 핵심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상호 지지하고 정치적 신뢰를 증진하면서 진정 신뢰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발전시켜 나가면서 ‘상호존중, 공평정의, 상생협력’의 국제적 모범이 됐다"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양국 관계 발전을 강화하고 국가 안보와 발전을 지속해 나가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양국은 에너지, 첨단기술, 우주항공, 인프라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과 러시아의 '유라시아경제연합(EEU)' 계획의 연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난달 개최된 19차 당대회에 대해 소개했고 중국의 외교 목표는 ‘상호존중, 공평정의 상생협력’ 원칙 하의 신형 국제관계를 수립하고 '인류문명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중국공산당 19차 당대회의 원만한 개최를 축하면서 “19차 당대회에서 거둔 성과는 시 주석의 대내외 정책이 국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과 화답했다.

 또한 “러시아는 대외 정책 측면에서 중국과의 전면적 전략파트너 관계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면서 “고위층간 교류를 강화하고 경제무역을 심화하며 에너지, 농업, 인프라, 항공제조업, 우주항공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촉구했다.

 신화통신은 두 정상이 한반도 정세 등 공동으로 관심을 가지는 현안들에 대해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 주석의 측근으로 집권 2기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딩쉐샹 정치국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류허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 등도 이날 회담에 참석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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