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일본과 미국 기업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자동차를 미국으로 수출하기보다는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이 이롭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는 실상에 맞지 않는 발언이라고 CNBC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일 미국 대사관에서 열린 미일 기업 경영자 대상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이미 상당수의 일본산 자동차가 미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며 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일본자동차제조협회(JAMA)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일본차 75%는 북미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JAMA는 또 2015년 기준으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미국에서 최소 26개의 공장과 36곳의 연구개발 시설들을 운영했다고 전했다.

미국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는 도요타, 혼다, 니산, 미쓰비시 등으로 이들 업체들은 2015년 미국에서 390만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일본과의 무역은 공정하지도 개방돼 있지도 않다"며 "우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과정을 오래 전부터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품과 서비스 분야에서 (대일) 무역적자가 대략 7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십년간 일본은 승자의 위치에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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