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앞둔 베트남에 태풍 '담레이' 강타…27명 사망·22명 실종

기사등록 2017/11/05 15:54:27
【하노이=AP/뉴시스】4일 제23호 태풍 '담레이'가 베트남 중부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중부 빈딘성에서 도로가 홍수에 잠긴 모습. 현지 재난당국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담레이'로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2017.11.05
【하노이=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제23호 태풍 '담레이'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개최를 앞둔 베트남을 강타해 27명이 숨지거나 22명이 실종됐다.

 5일 재난 당국은 전날 태풍이 중부 빈딘성에 상륙해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현재까지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빈딘성 해안 지역에서 선박이 침몰하면서 17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74명은 무사히 구조된 상황이다.

 이밖에 태풍으로 600채가 넘은 가옥이 무너졌고 약 4만채는 부분 훼손됐으며 정전 등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에 따른 강풍과 폭우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다낭에도 영향을 미쳤고, 폭우는 오는 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다낭에서 재산 피해는 보고됐지만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국가주석 등이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가하는 APEC 정상회의가 오는 10~11일 다낭에서 열린다.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악천후가 APEC 회의 개최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관련 기관은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을 지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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