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천시(陳希)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 부부장이 자오러지(趙樂際)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이 맡았던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 부장으로 승진했다고 보도했다.
천시는 시 주석의 칭화대 화학공정과 동창이자 기숙사 룸메이트로 이층침대의 위아래 칸을 나눠 썼던 사이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시 주석이 1998년 칭화대 박사과정으로 입학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칭화대에서 26년 근무해 온 천시는 랴오닝성 부서기, 중국과학기술협회 당서기 등을 거쳐 18차 당대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선출됐고, 2013년 4월 중앙조직부 부부장으로 등용됐다. 25일 19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25명 정원의 정치국원으로 선출됐다.
시 주석의 또다른 칭화대 동창생 출신의 고위 정치인인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은 부총리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다른 시 주석 최측근 인사들도 속속 요직에 임명되고 있다.
같은 날 리창은 한정 정치국 상무위원 대신 상하이시 당서기로 임명됐다. 리창은 2004년 저장성 공산당위원회 비서장으로 근무하면서 저장성 서기로 있던 시진핑 주석의 비서 역할을 수행했고, 그 과정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과의 구체적인 연관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자쥔의 일원인 리시(李希) 랴오닝성 당서기도 차기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후춘화가 맡았던 광둥성 당서기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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