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靑 인사 지역구 '직무대행 체제' 결론

기사등록 2017/10/11 19:33:02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추석민심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추미애 대표는 "내일부터 온 국민들께서 다시 열심히 뛰는 대한민국이 펼쳐질 것 같다" 며 "추석 연휴동안 국민들이 보낸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많은 기대와 조언을 소중하게 받들어 국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왼쪽부터 박범계, 임동호 최고위원,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양향자 최고위원. 2017.10.09.  20hwan@newsis.com

 박수현·은수미·진성준·한병도 등 해당
 靑 파견 인사 총선출마 경로 열어줘
 순천은 김광진·노관규·서갑원 경선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청와대에 비서관 등으로 입성한 지역위원장이 맡고 있던 지역위원회(사고당)에 직무대행을 두기로 했다. 직무대행은 통상 전임자의 측근이 임명된다는 점에서 청와대 파견 인사의 복귀 경로를 열어준 것이다. 자칫 이 사안이 당청갈등으로 불거지는 것을 막고 청와대 인사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확보해준 셈이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4시간여에 이르는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청와대와 정부 파견으로 인해 직무대행 체제가 인정된 지역위원회는 총 14곳이다.

 ▲나소열 자치분권비서관(충남 보령·서천) ▲박남현 제도개선비서관실 행정관(경남 창원·마산·합포) ▲박수현 대변인(충남 공주·부여·청양) ▲백두현 정무수석실 자치분권행정관(경남 통영·고성) ▲백원우 민정비서관(경기 시흥갑) ▲신정훈 농업비서관(전남 나주·화순) ▲오중기 정책실 균형발전행정관(경북 포항 북구) ▲은수미 여성가족비서관(경기 성남 중원)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서울 관악을) ▲조한기 의전비서관(충남 서산·태안)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서울 강서을) ▲한병도 정무비서관(전북 익산을) 등 12명은 지역위원장으로 일하다 청와대 비서관 또는 행정관으로 입성한 경우다.

 여기에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된 배재정 전 의원(부산 사상), 행정안전부 정책보좌관에 선임된 허대만 위원장(경북 포항 남구·울릉)의 지역구가 포함됐다.

 이외에도 직무대행 체제로 이미 운영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서울 종로), 김교흥 국회의장 비서실장(인천 서구갑) 지역구도 현 상황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역위원장에 선임되면 차기 총선 공천 과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에도 적잖은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조강특위 위원들은 청와대 진출 인사를 지역구에서 배제할 경우 역차별이라는 점에서 직무대행 체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청와대 파견 인사 대부분이 직무대행을 선호했다는 점에서 대행을 선임하지 않을 경우 자칫 당청갈등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차질없는 지방선거 준비와 기득권 타파 차원에서 직무대행이 아니라 새로 지역위원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으나 소수에 그쳤다.

 조강특위 위원인 임종성 사무부총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어느 당이든 집권을 했을 때 청와대에 들어간 사람을 직무대행으로 하는 게 관례였다"며 "청와대에 진출한 인사들이 자기 영달만 하고 간게 아니고, 많은 희생이 따르기 때문에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조강특위에서는 탈당 등으로 인한 17개 사고당에 후임자 인선도 대부분 완료했다.

 총 8명이 응모해 관심을 모았던 전남 순천의 경우 김광진 전 의원, 노관규 전 순천시장, 서갑원 전 의원을 대상으로 18일 면접을 거친 후 지역위원장을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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