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SKT 인공지능 기기가 알려준다

기사등록 2017/09/18 09:11:06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아파트 관리비 발급과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인공지능(AI) 기기 서비스가 등장한다.

 SK텔레콤은 국내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 90% 이상을 발급하는 이지스엔터프라이즈와 아파트 관리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키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의 스마트홈 플랫폼과 이지스의 관리비청구시스템간 연동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음성인식 AI기기 '누구'에 "아리아, 이번 달 관리비가 얼마지?"라는 간단한 질문 만으로 관리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누구'에서 보내는 "이번 달 관리비가 도착했습니다"라는 알림을 통해 관리비 청구를 손쉽게 알 수 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앱을 통해서도 월별 관리비를 확인하거나, 푸시 팝업 형태로 고지서 청구 소식을 받을 수 있다.
 
 양사는 내년 1분기 내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나선다. 자동이체 미신청 입주자를 위해 앱과 음성으로 자동이체를 신청할 수 있게 할 계획이며, 관리비 총액 확인 외에도 항목별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에너지 절감 방안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주거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상품이나 서비스의 공동 개발 및 마케팅을 통해 아파트 관련 비즈니스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최병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홈IoT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다양한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장기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의 스마트홈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다른 아파트 입주민들이 누리지 못하는 새로운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고객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odong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