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만명 찾은 아스타나엑스포 한국관, 성황리 폐막

기사등록 2017/09/10 11:25:38

93일간 대장정 마무리…목표 50만명 대비 10% 초과 달성
한류열풍 이어가고 에너지·소비재에 문화·산업교류 확대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와 KOTRA(사장 김재홍)는 아스타나엑스포 한국관이 55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해 최고 인기관으로 주목받으며, 현지시간 10일 9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최대 국제행사이자 CIS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번 아스타나엑스포는 미래에너지(Future energy)를 주제로 115개국, 22개 국제기구가 참여해 6월 10일부터 3개월간 개최됐다.

 이번 엑스포 국가관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된 한국관에 총 55만 명, 하루 평균 약 6천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당초 목표인 50만 명 보다 10% 초과 달성했다. 전체 엑스포 관람객 400만 명의 13.8%에 달한다. 이 밖에 1500여명의 각국 주요 인사들이 한국관을 다녀갔다.
 
 한국관은 처음부터 끝까지 매회 만원(1회 150명) 행진을 기록했다. 언제나 300명 내외의 관람객들이 평균 1시간씩 줄을 서며 '가장 길게 줄을 서야하는 곳'으로 입소문을 탔다. 특히 지난달 25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한국관을 전격 방문하면서 최고 인기관의 위상이 재조명돼싿.

 거의 매일 현지 매체에 소개되면서 관람객뿐 아니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도 받았다. '엑스포 최고의 전시 1위(엑스포·Expo TV)', '최고 기술 국가관 Top5(하바르·Khabar TV)', '엑스포 최고의 국가관(노보에·Novoe TV)', '인기국가관(조직위)' 등의 찬사가 이어졌다.

 KOTRA는 이러한 인기비결로 한국의 대표 에너지 기술을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래 에너지로 여는 스마트 라이프(Future Energy, Smart Life)를 주제로 1존부터 3존까지 라이브 드로잉, 애니메이션과 댄스가 결합된 퍼포먼스, 스마트패드 AR(증강현실) 등 색다른 콘텐츠가 각각 더해져 현지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역대 엑스포 마다 문화이벤트를 통해 현지에 한국 문화를 알려왔던 한국관은 이번에도 최대 규모의 문화행사를 개최해 현지의 한류 열풍을 이어갔다.

 특히 한국의 날(7월 19일) 전야제이자 이번 엑스포 최대 행사로 18일에 열린 K-POP 콘서트 'K-컬쳐 파티(K-Culture Party)'에서는 B1A4, 하이라이트, AOA 등 국내 정상급 한류스타와 카자흐스탄 인기 그룹 나인티원(Ninety One) 등이 출연해 8300여 명의 현지 팬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한국관은 엑스포 기간 동안 산업간 교류 및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며 국내기업의 카자흐스탄 및 CIS 지역 진출기반 마련과 국가이미지 제고 기여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이번 엑스포는 전 세계에 한국의 앞선 에너지 기술을 알리고, 미래 에너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 계기가 됐다"며 "한국관을 통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상을 심어주게 된 만큼, 잠재력이 큰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CIS지역에 향후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lyc@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