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서울=뉴시스】 김태규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한·러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념 선물을 교환했다.
7일 청와대와 러시아 정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낚시 마니아란 점을 고려해 대나무로 만든 전통공예 낚시대, 푸틴 대통령의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 야경 사진을 담은 액자 등 두개의 선물을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1800년대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검(劍)을 준비했다. 이 검은 1950년대 미국으로 반출됐다가러시아 개인이 사들인 것을 러시아 정부가 확보해 이번에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신년 휘호를 깜짝 선물로 전달했었다. 이 휘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9년 생전 마지막으로 쓴 것으로 '화합하여 같이 미래로 나아가자'라는 의미의 '總和前進(총화전진)'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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