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박근혜 출당논의, 형 확정 이후에 해야"

기사등록 2017/08/22 14:50:08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언론장악저지투쟁위원회 회의에서 김태흠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8.22. since1999@newsis.com

  "한국당은 거의 친박…바른정당과 통합은 국민적 요구 커야"

【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22일 홍준표 대표가 언급한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논의에 대해 "지금은 그런 시점이 아니고 형 확정 이후에 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당규에 따라서 최종심 형이 확정될 경우에는 탈당 권유라든가 아니면 출당이라든가 징계를 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을 대표하는 대표라면 당헌·당규를 적용함에 있어서 예외가 없이 공정하게 적용을 해야 한다. 지금 우리 당에서는 이미 당헌·당규에 따라서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될 때 당원권 정지를 시켰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우리 당을 모든 사안에 따라서 이견이 있을 때 이것을 친박과 비박, 아니면 이렇게 이분법으로 나눠서 얘기를 하는데 다 틀린 얘기"라며 "뭐로 친박·비박을 기준을 하는지는 몰라도 우리 당은 거의 친박이다"라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김 최고위원은 날을 세웠다. 그는 "다시 통합을 할 때에는 서로 간에 가치가 재정립이 되고 또 국민들의 요구가 크다든가 여러 가지 그래야 한다"며 "가정으로 얘기하면 부부가 서로 갈등이 있어서 이혼을 했는데 갈등 해소를 하지 않고 재산이라든가 이익 때문에 다시 합친다고 하면 재결합이 진정성이 있게 되겠느냐"며 선을 그었다.

  u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