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힘 받는 서울시장 차출론에 "원칙론 말씀드렸다"

기사등록 2017/08/22 10:06:06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지상파 3사 공동 TV토론회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7.08.21. photo@newsis.com
"사당화 논란은 정치공격…모순된 주장"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 당권 주자인 안철수 후보는 22일 전당대회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서울시장 차출론이 힘을 받는 상황과 관련해 "저는 원칙론을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쳐서 우리 당과 운명을 함께 하겠다. 그래서 (전당대회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장 차출론에 대한 답변은) 제가 대표가 되면 당 혁신과 인재영입을 통해 어느 정도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는 진용이 갖춰졌을 때 어떤 역할을 하는 게 당을 위해 가장 도움이 될지 당과 당원들의 요구에 따라 하겠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자신을 향한 '사당화 논란'에 대해 "정치적인 공격"이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그렇게 공격하시는 분들의 주장이 '대부분의 의원이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으면 그게 어떻게 사당인가. 참 모순되는 주장"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소통 부족' 지적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공세다. 당 경선 과정이다보니 서로 공격하기 위해 하는 말들"이라며 "소통에 저를 포함해 완벽한 사람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도가 뚜렷한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 대해서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작년 총선 때를 생각해 보면 끝까지 지켜보다가 마지막에 신뢰를 주셨다"고 항변했다.

 그는 "진보나 보수가 아니라 중도에 해당되는 분들의 특징이다. 정치권을 무조건 신뢰하기보단 증거를 보고 싶어 한다"며 "확신이 들 때 지지를 하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면 전당대회 이후, 또 가을 정기국회 과정을 통해 지지가 계속 모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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