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의 위대한 역사와 문화가 찢겨 나가는 것을 보니 슬프다. 동상 철거는 바보같은 짓"이라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를 바꿀 수는 없지만 그것으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트윗은 그가 지난 12일 발생한 샬러츠빌 유혈사태와 관련해 백인 우월주의자 뿐만 아니라 맞대응 시위대에도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은 뒤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버트 E. 리, '스톤월' 토머스 J. 잭슨에 이어 그 다음은 누구인가. 워싱턴, 제퍼슨? 너무 어리석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당국은 16일 새벽 논란이 됐던 남부연합 동상 4개를 일시에 철거했다.
캐서린 퓨 볼티모어 시장은 샬러츠빌 사태로 정치적 분쟁이 고조되고 있다"며 안전 차원에서 남부연합 기념물 4개를 제거한다고 밝혔다. 볼티모어의 남부연합 기념물 철거에는 로버트 E. 리 총사령관과 토머스 J. 잭슨 장군의 동상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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