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기영 사퇴 거부'에 침묵···'공식 논평 거부'

기사등록 2017/08/10 16:20:39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기영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4소회의실에서 열린 과학기술계 원로 및 기관장과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7.08.1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홍지은 기자 =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이 10일 과학기술계와 정치권의 반발에도 자진 사퇴를 거부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침묵에 잠겼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소관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적격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대외적으로는 박 본부장의 소명을 들은 후 향후 방향을 정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박 본부장의 사퇴 거부에 대해 "뭐라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정청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는 논평하지 말라고 했다"며 "차관급까지 다 어쩌고저쩌고 얘기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박 본부장에 대한 당내 비판 여론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실을 통해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물러나겠다는 기자회견은 봤지만 일하겠다는 기자회견이 적절한지는 의아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당 차원의 논평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여론의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며 "황우석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여론이 사과를) 받아들일 수도 있고, 악화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박 본부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2~2003년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위원회 위원, 2004년부터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내다 2006년 1월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에 신설된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예산 심의·조정 권한을 행사하고 연구성과를 평가하는 과학기술 정책 집행 컨트롤타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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