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실장이 NSC 상임위를 소집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15일만이다. 이날 회의를 소집한 것은 미국과 북한의 끝장대치 속에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극에 달하는 상황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임위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진전 단계에 대한 우리 정부 차원의 판단 여부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이미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과 북한이 연일 주고받고 있는 위협 발언 등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이날 전략군 사령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화성-12형은 3356㎞를 날아가 괌 주변 30~40㎞ 해상에 떨어질 것"이라며 "8월 중순까지 괌 포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북한 정권의 행동은 우리에 의해 지독하게 제압될 것이며 어떤 무기 경쟁이나 전쟁에서도 주도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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