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상하원, 러시아·이란·북한 제재 통합법안 백악관에 보내기로 합의

기사등록 2017/07/27 11:41:11
【워싱턴=AP/뉴시스】밥 코커 미 상원 외교위원장이 2016년 9월29일 미 의회에서 앤서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코커 위원장은 26일 북한과 러시아, 이란에 대한 제재 통합법안에 반대한다며 북한 제재 문제는 별도 법안으로 분리해 다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커 위원장의 반대로 통합법안이 8월 미 의회 휴회 전에 통과되기는 힘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2017.7.27
  美 공화당 상원, 8월 휴회 전 통합법안 표결 예정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공화당 상원과 하원이 새 러시아·이란·북한 제재 통합 법안을 백악관으로 보내기로 합의했다.

 CNN 등에 따르면 케빈 맥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같은당 소속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이란·북한 제재 통합법안을 백악관에 보내기로 합의했다고 코커 위원장이 밝혔다.

 코커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맥카시 원내대표와 매우 생산적인 토론에 이어 나는 우리가 대통령의 책상에 제재 법안을 보내는 것에 합의했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새 통합 법안은 미 하원에서 최근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그러나 이후 코커 위원장은 북한 제재는 분리해 별도 법안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코커 위원장은 26일 맥카시 원내대표를 만나기 전까지도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당시 코커 위원장은 북한 제재 문제는 상원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맥카시 원내대표와 코커 위원장간 회동에서 결국 통합 법안으로 처리하는데 합의했으며, 미 상원은 8월 휴회 전에 이 통합 법안에 대해 표결할 계획이다. 

 상원에서 통합 법안이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하원에서 통합 법안이 통과된 후 해당 법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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