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 백악관 고문이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 변호사와의 만남에서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켈리엔 콘웨이 고문은 10일(현지시간) 크리스 쿠오모 CNN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9일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6월 9일 그가 클린턴 후보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고 크렘린과 연계된 러시아 변호사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콘웨이 고문은 "그 만남에서 일어난 일에 초점을 맞추자"며 "트럼프 주니어는 미스유니버스 대회와 입양 정책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주니어는 미스유니버스 대회를 논의하는 자리라는 것에 만남을 동의했고, 그 변호사의 이름조차 모른채 나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주니어는 CNN에 성명을 통해 "2013년 러시아 모스크바 교외에서 열린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알게 된 지인이 만남을 주선했다"며 "그는 만나게 될 사람의 이름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CNN은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러시아 변호사가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였다고 확인했다.
또 콘웨이 고문은 "변호사가 만들어낸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에 관한 정보는 모호했다"라며 "의미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주니어도 성명에서 "러시아 변호사는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클린턴을 지지하는 러시아인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용이 애매모호했고 말의 앞뒤가 맞지 않았다. 구체적 내용도 없어 결국 의미있는 정보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쿠오모는 "러시아 변호사가 제공한 정보가 좋은 정보였든 아니든, 상대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과 만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였다"며 "이는 엄청난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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