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한미정상회담이 끝난지 3일만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북한의 주장대로 ICBM 발사가 성공했다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중대한 위험"이라며 "안보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은 ICBM 발사 3일 전 '북한이 대화의 문으로 나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지만 북한은 자기들 발로 그 문을 차고 닫아버린 셈"이라며 "대화를 통해 핵을 폐기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구상은 근본부터 흔들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뻥 친다고 말했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 북한은 ICBM으로 추정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정문헌 사무총장도 "문 대통령이 어제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고 북한에 경고했다"며 "문 대통령이 말하는 레드 라인이 무엇이냐. 명확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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