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전북, 8G 연속 무패···독주 구축

기사등록 2017/06/28 22:28:45
【서울=뉴시스】승리에 환호하는 전북 선수단.(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1강으로 꼽히던 전북 현대가 서서히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전북은 28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가장 먼저 10승(5무2패) 고지를 밟은 전북은 승점 35로 2위 울산 현대(승점 29·8승5무4패)에 6점 앞선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최근 8경기 성적은 5승3무다.

 J리그로 이적한 김보경이 빠졌지만 전북은 여전히 강했다. 전북은 전반 5분 만에 이동국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모처럼 선발 출전한 이동국은 뒤로 패스를 내주는 듯한 동작으로 수비수 두 명의 움직임을 빼앗은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3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 해 2-0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11분 손준호에게 한 골을 헌납했지만 후반 37분 에두가 수비진을 헤집고 쐐기포로 연결, 승리를 확정했다.

 포항은 승점 25(8승1무8패)로 6위가 됐다.

 수원 삼성은 원정에서 대구FC를 3-0으로 대파했다. 최고의 외국인 선수 조나탄과 팀 내 최고의 왼발잡이인 염기훈, 여기에 구단 최고 유망주인 유주안이 릴레이 골을 터뜨렸다.

 도움 2개를 추가한 염기훈은 수원에서만 70개의 도움을 기록, 신태용 감독이 성남 시절 수립한 도움 68개를 넘어 단일 클럽 최다 도움 단독 1위에 올랐다.

 승점 27(7승6무5패)이 된 수원은 6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대구는 승점 15(3승6무8패)로 10위를 유지했다.

 전남 드래곤즈와 FC서울을 2-2로 비겼다.

 전남은 1-1로 맞선 후반 17분 자일이 역습 과정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목전에 뒀지만 후반 36분 박주영에게 페널티킥을 헌납해 무승부에 그쳤다. 전남은 2015년 6월20일 이후 2년 넘게 서울전 승리가 없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승점 22(5승7무3패)로 7위에 머물렀다.

 상주 상무와 울산 현대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강원FC와 광주FC도 2-2로 비겼다.

  hj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