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은 지중(땅속 매립) 전력선 송전용량 산출과 화재 감시를 위한 '광섬유 분포형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DTS·Distributed Temperature Sensor)을 한전KDN㈜와 공동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DTS 기술 개발에는 한국광기술원 스마트광전연구센터 김명진 박사팀이 참여했다.
이번에 국산화된 DTS 기술은 송전설비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상온도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 함으로써 화재발생 전에 신속한 예방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화재발생 후 알람이 작동하는 기존 전기식 센서와는 달리 전력선을 따라 넓은 지역에 설비된 광섬유를 이용해 최장 30㎞에 이르는 장거리 온도 분포를 직접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광기술원 연구팀은 한전KDN과 공동으로 개발한 DTS시스템의 사업화를 위해 서울·인천·부산 지역 지중 전력구에 시범 설치하고 성능 검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섬유 분포형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은 설비 고도화, 노후화 , 복잡도 증가에 따른 사고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고, 전력계통 뿐만 아니라 가스시설, 정유·화학 플랜트시설, 원전시설 등 국가 기간산업 전분야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김영선 한국광기술원장은 "그동안 전적으로 해외에 의존하던 DTS장비의 국산화로 지중 송전케이블 뿐만 아니라, 가공지선 등 다양한 전력설비에 개발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며 "이번 기술 개발은 한층 더 효율적인 전력영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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