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영남권1차·영남권2차 투표결과 1위 이혜훈, 2위 하태경
여론조사 1위 이혜훈, 2위 하태경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바른정당 새 지도부 선출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네 차례 권역별 투표에서 이혜훈 후보와 하태경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보이면서 선두권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호남권(정운천 후보 1위·이혜훈 후보 2위)을 제외한 충청권·영남권1차·영남권2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바른정당에 따르면 24일 영남권2차(부산,울산,경남) 권역별 투표 개표 결과(책임당원·일반당원 합산결과) 이혜훈 후보가 가 1위(1811표), 하태경 후보가 2위(1667표), 정운천 후보가 3위(639표), 김영우 후보가 4위(529표)로 집계됐다.
보수의 핵심으로 일컬어지는 영남권1차(대구, 경북) 권역별 투표 개표 결과에서도 이혜훈 후보가 1위(2701표), 하태경 후보가 2위(2076표), 정운천 후보는 3위(1138표), 김영우 후보가 4위(911표)로 나타났다.
22일 발표된 충청권 개표 결과도 이혜훈 후보가 1위(871표), 하태경 후보가 2위(740표), 정운천 후보가 3위(343표), 김영우 후보가 4위(317표)였다.
당 안팎에서는 전통적인 '캐스팅 보트' 지역인 충청권 표심이 전체 표심과 그대로 연결될 것이란 해석이 많았다. 이런 충청권에서 이 후보와 하 후보가 다른 후보보다 두배 가량 높은 득표를 보이면서 2파전으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금까지 발표된 호남권·충청권·영남권1차·영남권2차 결과를 단순 합산할 경우에도 이혜훈 후보가 1위(6007.9표), 하태경 후보가 2위(5074.5표), 정운천 후보가 3위(2837.1표), 김영우 후보가 4위(1979.1표)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이혜훈 후보와 하태경 후보가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쿠키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바른정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3.1%가 이혜훈 후보를 선택했다. 이어 하태경 후보(12.9%), 정운천 후보(7.6%), 지상욱 후보(사퇴·4.5%) 김영우 후보 (3%)를 지지했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2.4%)
아직 수도권 개표 결과가 남아있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충청권·영남권1차·영남권2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이 후보의 승기가 굳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예측이 우세하다. 24일 오후4시부터 25일 오후6시까지 실시된 수도권 투표결과는 26일 당대표·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최종합산돼 발표하며 여론조사(30%)를 최종합산해 최종 결과로 당 지도부를 확정한다.
ksj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