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공조 위해' 경기남부-인천경찰청 간담회

기사등록 2017/06/20 15:23:18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20일 오전 경기 시흥경찰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과 인천경찰청의 원활한 공조체계 확립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2017.06.20 (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a href="mailto:photo@newsis.com">photo@newsis.com</a>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0일 인천지방경찰청과 원활한 광역공조체계 확립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경기 시흥경찰서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경기남부청과 인천청은 형사·여성청소년·지역경찰 등 시민들의 안전과 밀접한 분야의 기능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협조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경기남부청 담당 지역인 김포, 부천, 시흥시와 인천청 담당 지역이 맞닿아 있지만, 범죄는 지역 구분 없이 넘나들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경기남부청 담당 지역인 부천에서 신용카드를 절도한 뒤 인천지역 호텔에서 사용하다가 인천경찰에 검거되는 사례가 있었고, 인천지역에서 시흥으로 전학 온 10대가 이전 학교 학생에 싸움을 걸어 폭력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경기남부청이 다른 지방경찰청과 공조한 112신고 사건 6681건 가운데 인천청이 1297건(19.4%)에 달하는 등 원활한 공조체계가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 경기남부청과 인천청은 인접 지역에서 발생한 112신고에 대해서는 접수 단계부터 공조하고, 납치·강도 등 이동성 범죄와 치매노인, 실종신고 등에 대해서도 사건 초기부터 함께 대응할 방침이다.

 또 강력사건은 주요범죄 동향과 범죄 수법 등을 공유하고, 사건 발생 시 담당을 따지지 않고 광역공조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인천과 경기도는 동일한 생활권으로 봐도 무방하지만, 관할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속적이고 신속한 치안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었다"며 "지역경찰 등 민원신고를 다른 담당 지역에서 받더라도, 우선 처리한 뒤 인계하는 등 국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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