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단체, 대구관광뷰로 설립 관련 행정사무감사 촉구

기사등록 2017/06/20 14:37:42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배지숙 대구시의원이 지난 19일 대구시의회 제250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최근 대구관광뷰로 사태를 전형적인 관피아 사례라고 지적한 가운데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행정사무감사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배 의원은 질의에서 “관광진흥조례에 관관진흥사무에 대해 위탁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위탁동의가 필요없다는 대구시의 주장은 '위임사항은 구체적이고 명확해야 한다'는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답변에서 “대구관광뷰로는 관광진흥조례에 따라 관광사업 수행기관으로 설립하는 등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항변했다.

 대구경실련과 대구참여연대, 우리복지시민연합은 20일 공동성명을 통해 “대구관광뷰로를 관광전담조직으로 지정하고 시의회의 동의 없이 관광진흥 관련 사무를 위탁하고 예산을 지원한 것은 불법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구시의회 행정사무 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하면 대구시의 행정사무 중 특정사안에 대한 조사를 할 수 있다”며 “시의회는 반드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의 관광전담조직 설치와 대구관광뷰로 지정, 사무의 위탁과 예산지원, 낙하산 인사 계획 등은 시의회를 기만하고 시의회의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며 “시의회는 외부인사를 포함시켜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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