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산국악당, 10년만에 면모 일신···크라운해태 지원

기사등록 2017/06/20 11:15:00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는 서울시 최초의 국악 전문 공연장 '서울남산국악당'이 면모를 일신한다.
 
 서울시는 크라운해태의 지원으로 서울남산국악당 리모델링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지은지 10년이 되면서 무대, 음향, 조명, 영상시설 등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크라운해태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크라운해태 윤영달 회장은 평소 국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국악진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리모델링을 통해 국악 전문 공연장으로서의 최적의 공연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상 1층, 지하 1층의 로비공간을 활용하고 지하 1층의 사무공간 이동을 통해 국악인 라운지, 북카페, 국악 영상 관람실을 새롭게 조성하고 국악인들을 위한 연습실도 확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공연 비수기인 7월~8월과 내년 1~2월에 집중적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2018년 2월까지 리모델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크라운해태는 인프라 보강과 함께 내년 중으로 국악을 향유하고자 하는 일반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무료 공연을 공동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20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원순 시장과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크라운해태 서울남산국악당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국악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도록 노후한 국악당 시설 개선에 힘을 보태게 됐다"며 "앞으로도 크라운 해태에서 국악발전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0년간 수많은 국악인들과 동고동락해온 국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남산국악당 리모델링을 통해 최적의 공연환경을 조성하고 국악인들과 국악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며 "서울시 국악 활성화 정책의 든든한 파트너인 크라운해태와의 보다 긴밀하고 실질적인 협력으로 국악 저변확대와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ds11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