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전 FBI 국장, 오는 8일 상원 정보위 청문회 출석

기사등록 2017/06/02 03:22:00 최종수정 2017/06/07 20:02:25
【워싱턴=AP/뉴시스】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정보위원회의 '러시아 커넥션 의혹 규명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17.03.21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오는 8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중단 압박을 가했는지 등 여러 의혹에 대해 밝힐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 보도했다.

코미 전 국장의 의회 출석은 이전부터 추진됐지만 구체적인 날짜가 공개된 적은 없었다. 코미 국장은 8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상원 정보위 공개 회의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 1시에 이어지는 비공개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WP는 이번 청문회의 폭발력은 크다며 코미가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주목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9일 FBI가 트럼프 대선캠프 러시아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인 상황에서 코미를 전격적으로 해임해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임 배경에 대해 코미가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 힐러리 클리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제대로 지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FBI 국장의 임기는 10년으로 코미는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다.

코미 전 국장은 8일 상원에서 공개 증언한 후 로버트 뮬러 특검의 공식 조사에도 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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