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의료기기, 중국 현지 호평…잇단 수출계약
기사등록 2017/05/22 10:47:44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중국 현지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한 지역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잇따라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22일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7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에 지역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해 714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전시회는 대구시의 지원으로 지역에 소재한 의료기기 관련 6개사가 참가했으며 전 세계 28개국에서 4000여개사가 참여해 40여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지역기업 중 대구시 프리(Pre)-스타기업인 '올소테크'는 의료기기 전문유통 상사인 중강(中港)과 7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해 중국 진출 이후 가장 큰 실적을 올렸다.
계약은 최종 서명만 남겨둔 상태로 오는 6월 중순 올소테크 측에서 중강 본사가 있는 심천을 방문 후 진행될 예정이다.
치과용 임플란트를 생산하는 '덴탈릭스'는 상하이시비무역유한공사(上海曦碧商貿有限公司)와 오는 2018년도까지 14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납품키로 하는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대련에 소재한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와도 수출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유바이오메드'의 경우 화동닝보의약유한공사(华东宁波医药有限公司)와 약 30만달러 규모의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수출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김재동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올린 성과는 지속적인 전시회 참가를 통한 현지 바이어들과의 끊임없는 교류 등 꾸준한 노력으로 인한 결실”이라며 “지역기업들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의료기기시장 매출액은 약 3700억위안(약 61조 25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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