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유승민, 스스로 현명하게 판단해야" 후보사퇴 촉구

기사등록 2017/04/14 11:01:23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19대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2017.04.14.  bluesoda@newsis.com
"4.12재보선, TK에선 유 후보가 아니라는 게 나타나"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정용기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은 14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향해 "제가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 스스로 현명하게 판단을 하는 게 어떤가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후보단일화를 통해 과거에도 이렇게 사퇴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적어도 이번만큼은 유 후보가 아니라는 것이 대구경북(TK)지역에서 이번 4.12재보선을 통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유 후보가 거기가서 살다시피 했는데도 TK지역에서 전패했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특히 상주·군위·의성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4등을 했다"며 "그렇다면 유 후보가 지금까지 본인이 억울한 측면이 있겠지만 정치적, 인간적, 정책적 배신을 했다라고 하는 상황 속에서 보수분열로 인한 우파 패배의 문제까지 본인이 다 짊어지지 않기 위해선 스스로 결단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본인은 끝까지 가고자해도 바른정당의 많은 의원들이 지난 4.12재보선 결과를 보고 더 큰 고뇌에 빠져서 고민을 하고 계씬 이야기를 직간접적으로 듣는다"며 "그렇다면 좀 더 길게보고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는게 저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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