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원인 조사 위한 증거 수집작업 예정
【목포=뉴시스】이혜원 기자 = 세월호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선체 조사가 시작됐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7일 "선체조사위 자문기관을 맡은 영국 감정기관 '브룩스벨(Brookes Bell)'이 세월호 선체 외관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참여하는 감정사는 총 2명이다. 각 항해와 기관 전문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가 거치된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호' 선장이 감정사들의 승선을 허가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부터 조사 작업이 착수됐다.
이들은 세월호 선체 외관을 둘러보며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제기된 '잠수함 침몰설'과 '내부 폭발설'에 관한 증거 수집 및 검사 작업을 할 예정이다.
브룩스벨은 해상 및 에너지 분야 종합 자문업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하는 자회사 '세이프티앳시(Safety at Sea)'는 1994년 '에스토니아호' 침몰 사고, 2012년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좌초 사고 등에 관한 조사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김 위원장은 "브룩스벨은 해상 보험사가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해상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감정기관으로 알려졌다"며 "수습 활동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가능한 한 빨리 본격적으로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hey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