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행, 기자간담회 돌연 연기…朴영장 연관 있나

기사등록 2017/03/27 10:57:59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창업활성화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3.27.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7일 예정됐던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를 돌연 취소해 그 배경을 놓고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당초 황 대행은 이날 낮 12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국무총리실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이는 지난 20일 공지된 일정이었다.

 그러나 총리실은 이날 오전 8시께 급작스레 오찬간담회 연기를 공지했다.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국정상황과 관련해 연기됐다"고만 설명했다.

 오찬간담회 연기는 황 대행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간담회를 연기하라는 지시만 받았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간담회 연기의 배경으로 언급된 '국정상황'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이날 중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편으로는 세월호가 인양되는 상황에서 희생자 유족들의 슬픔을 고려할 때 오찬간담회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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