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많이 설치하면 전기요금↓…요금제도 개편

기사등록 2017/03/23 11:00:00
산업부, 신재생에너지, ESS 요금할인 특례제도 등 인센티브 개선
 조속한 투자결정·초기시장 확대 위해 할인혜택 3~4년 내로 집중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앞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많이 설치할수록 더 많은 전기요금을 할인하도록 요금제도가 개편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확산 속도를 한층 높이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에너지신산업 요금할인 특례제도를 대폭 손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부가 검토 중인 개선 방향에는 신재생에너지를 많이 설치할수록 더 많이 전기요금을 할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함께 설치하는 경우 전기요금을 추가 할인할 계획이다. 

 정부는 조속한 투자 결정과 초기시장 확대를 위해 할인 혜택을 3~4년 내로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주 장관은 국내 대학 최초로 비상용 전원시스템을 구축한 홍익대 신촌캠퍼스 준공식에 참석했다.

 홍대 신촌캠퍼스는 태양광 발전(50kW), ESS(500kWh), 지열(210kW), 연료전지(4kW), 전력피크제어장치, 고효율 냉난방(GHP, EHP), 냉온수기, 보일러 등 고효율기기를 복합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피크 전력을 17.5% 줄일 수 있고 비상전원용 ESS(500kWh)만을 활용해 2시간 이상 피난 및 소방 활동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 노후화된 비상전원을 ESS로 대체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안전규정을 일괄 정비했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 뿐 아니라 LS산전(1MWh), LG전자(365kWh), YPP(500kWh) 등 민간기업들도 비상전원을 ESS로 대체하고 있다.

 주 장관은 "대학캠퍼스도 신재생, ESS와 같은 에너지 신산업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비용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스마트 캠퍼스로 변신할 때"라며 "제2, 제3의 스마트캠퍼스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ypark@newsis